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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동 이만기 씨름선수 두 전설의 경기는?
최근 국민MC 강호동의 방송활동이 매우 활발하다. 한 때 조금 주춤했던 강호동은 JTBC예능 "아는형님"의 성공과 함께 다시 예전의 영광을 되찾은 듯 하다. 강호동은 에너지 넘치는 진행과 카리스마로 오랜시간 큰 사랑을 받아온 개그맨이자 예능MC이다. 최근 비와의 씨름경기를 통해 다시 한번 강호동이 전설의 씨름선수임을 실감하게 했다.
아무리 비가 운동을 잘하고 힘이 세다 하더라도 천하장사 출신 강호동과의 경기는 버거웠을 것이고, 당연한 결과였지만 50대를 바라보는 강호동의 자기관리와 악동 씨름선수 시절을 다시금 떠올리게 되었다. 그리고 씨름 하면 대명사처럼 떠오르는 인물이 있으니 바로 이만기 선수 이다.
이만기는 강호동의 고향선배이자 씨름의 전성기를 이끈 최고의 선수였다. 천하장사를 10회나 지내며 전성기를 이끌던 이만기 앞에 나타난 새파란 후배 악동 강호동은 시작부터 남달랐던 것 같다. 씨름계와 고향 선배인 이만기 앞에서 주눅들지 않고, 우렁차게 소리지르며 고함을 치던 강호동은 일을 내고 말았다.
새파란 후배를 상대로 방심했던 이만기를 이긴 것이다. 씨름계와 국민 모두가 놀라움을 금치 못하였다. 그렇게 달아오른 두사람의 경기는 점점 더 뜨거울 수 밖에 없었다. 언론 역시 두사람의 경기를 집중 조명하기도 했다고 한다.
당연히 두사람의 기싸움은 대단했다. 강호동은 여전히 주눅들지 않고 소리를 지르며 기합을 불어넣었고, 새파란 후배에게 패배를 맞본 이만기는 흥분했다. 당시 이만기는 강호동에게 "깝죽대지 마라"라는 말을 했고, 강호동은 여전히 당당했다. 버릇없어 보일수도 있을 정도였다. 심판을 불러 "시합중에 욕해도 되느냐"며 대들었으니...
지금에와서 이만기는 그때 강호동을 이렇게 이야기 했다. "정말 영리한 선수다. 선배이기 때문에 더 주눅들지 않으려 했고, 내 심리까지 교란시키려 한 것 같다."라며 강호동을 올렸고, 강호동 역시 씨름선수시절 이만기 선수를 존경한다고 했다. 두사람이 서로 무릎을 먼저 꿇지 않으려 기싸움을 했고, 샅바를 잡은채 뜨겁게 샅바싸움을 하던 그때가 아마 씨름이란 스포츠가 가장 큰 사랑을 받았던 때인 것 같다.
이만기는 은퇴하고 지도자의 길을 걸었고, 강호동은 방송계로 데뷔해서 오랜시간 대중들에게 큰 웃음을 전하고 있다. 그 시절 씨름이 가장 사랑 받던 시절 전성기를 보낸 두 사람의 경기는 여전히 전설처럼 기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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